▲ 두산 양의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국가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지게 된 양의지(30·두산)가 각오를 전했다.

양의지는 11일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대표팀은 공식 소집돼 본격적인 WBC 일정 준비에 돌입했다. 12일에는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어깨는 더 무겁다. 그간 대표팀 포수로 활약했던 강민호(32·롯데)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양의지가 주전 포수를 맡게 됐다. 함께 엔트리에 든 포수 김태군(28·NC)은 이번이 첫 국제대회다. 더욱이 이번 대표팀은 투수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양의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양의지는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각 팀의 최고 선수들이 뽑혀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경기 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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