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본격적인 TV 전쟁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QLED TV를, LG전자는 나노셀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TV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이 각각 19.8%, 12.4%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 삼성 QLED TV./삼성전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에 LG전자는 이달 국내에 제품을 판매한다. 삼성 QLED TV와 슈퍼 울트라HD TV는 모두 색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시야각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삼성 QLED TV의 가장 큰 특징은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했다는 점이며 LG 슈퍼 울트라HD TV의 경우는 나노셀 기술로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삼성 QLED TV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구현,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했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로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였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이 기술은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 삼성과 LG의 다른 특징은 디자인과 편의성이다. 우선 삼성 QLED TV는 사용자의 생활공간을 종합적으로 배려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삼성 프리미엄 TV의 특징 중 하나인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콘셉트를 강화했다. 

▲ LG 슈퍼 울트라HD TV./LG전자

또 주변 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으로 연결해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360 디자인으로 TV가 집 안의 훌륭한 오브제가 될 수 있도록 TV 스탠드 디자인도 다양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QLED TV는 TV와 주변기기가 어지럽게 놓여진 지저분한 거실 한 켠으로 묘사되던 오랜 골칫거리를 드디어 해결했다"고 말했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명품 사운드와 스마트 기능이 강화됐다. 이 제품은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사가 인증한 사운드로 풍성하고 깊은 음질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 기능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웹OS 3.5를 탑재했다. LG전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프로그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직링크, USB 등의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녹화할 수 있는 매직 줌 녹화 기능 등을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슈퍼 울트라HD TV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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