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박병호(31ㆍ미네소타)와 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 최지만(26ㆍ뉴욕 양키스)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관심을 모으는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꼽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가장 흥미로운 비로스터 초청 선수들을 선정하며 한국인 선수 3명을 지켜봐야 한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박병호, 황재균, 최지만 등 세 선수는 비로스터 초청선수지만 바늘구멍 같은 스프링캠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로스터 초청 선수란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다. 당초 여기에 해당되지 않았던 박병호는 최근 지명할당 선수 공시 절차를 거쳐 공식 마이너리그 신분이 됐다.

ESPN은 박병호에 대해 "미네소타는 한국의 빅스타와 4년간 1,200만 달러(약 138억원)에 계약을 맺었으나 그는 첫해 타율 0.191, 출루율 0.275, 장타율 0.409 등으로 실망스러웠다"면서도 "박병호가 다시 메이저리그 팀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희망을 제시했다.

지난해 215타수에서 12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의 파워는 긍정적인 요소인 반면 약 33%에 달하는 삼진율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품에 안긴 황재균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통해 대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ESPN은 기대했다.

신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로스터에 속해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연봉 150만 달러(17억3,000만원), 인센티브 160만 달러(18억4,000만원) 등 최대 310만 달러(35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ESPN은 LA 에인절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8억원)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1루수 겸 외야수 최지만도 주목할 선수에 포함시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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