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국내에 걷기여행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제주올레가 몽골에 진출한다.

▲ 몽골올레. (사)제주올레 제공

(사)제주올레는 제주관광공사ㆍ울란바토르시 관광청ㆍ울란바토르 관광협회와 함께 조성한 ‘몽골올레’ 2개 코스를 6월 18~19일 개장한다.

“몽골올레는 제주올레를 안내하는 길표지인  ‘간세’(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와 리본을 사용해 ‘올레꾼’들에게 친근함을 주고 몽골의 대자연과 사람, 문화를 두발로 걸으며 새롭게 마주하는 길”이라고 (사)제주올레 측은 설명했다.

몽골올레 1코스는 총 길이 14.5km로 울란바토르 시 외곽에 위치한 마을에서 시작해 오름, 게르(유목을 하는 몽골인들의 삶에 최적화되어 있는 몽골의 전통 가옥), 작은 숲을 지나 다시 마을로 이어진다. 순도 높은 자연의 흙길을 걸으며 웅장한 대자연을 만날 수 있다. 2코스는 총 길이 11km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를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몽골의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큼지막한 오름 위 풍광이 일품이며 걷기 여행 이외에도 승마, 야크 체험, 게르에서 하룻밤 묵으며 밤하늘 별을 보기에도 제격이다.

(사)제주올레는 6월 개장하는 2개 코스를 포함해 2019년까지 총 4개의 몽골올레 코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코스와 관련된 개발 및 유지 보수 방법뿐 아니라 제주올레의 대표 기념품인 간세 인형제작법과 여행자센터 및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해 몽골을 위한 자립형 생태여행 및 수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제주올레는 몽골 지역 주민들의 걷기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나고 몽골 방문 외국인 여행자 또4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몽골 올레를 통한 제주 관광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제주올레는 몽공올레 개장 행사에 참가할 올레꾼을 모집한다. 인천ㆍ부산ㆍ제주에서 출발하는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올레 걷기와 함께 승마 체험, 몽골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원 및 시내 관광 등을 포함하는 여정이다.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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