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미유]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왔다. 연인, 가족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는 세계 각지에서 남녀가 서로 사랑을 맹세하는 날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 업체의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처음 정착됐다. 1960년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여성들에서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시작이 되어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남성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정착하게 됐다.

조선 말기, 러시아 공관의 부인이 외교의 일환으로 명성황후에게 양과자와 양화장품을 바쳤는데 이것이 우리나라로 들어온 초콜릿의 시초이다.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인 동시에 조국 독립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사형 언도일이기도 하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이 어떤 나이냐를 두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에도 자식의 죽음보다는 조국과 민족을 먼저 생각했던 조마리아 여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금 기릴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미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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