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KT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호주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메디슨(M3DICINE)과 협력에 나섰다.

14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메디슨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KT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M3dicine의 모바일 청진기를 연동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관련 분야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KT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M3dicine의 모바일 청진기를 연동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현재 메디슨은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청진기 ‘스티씨(Stethee)’를 출시할 예정이다. 무게는 110g으로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크기다.

스티씨는 기존 청진기로 진단하기 어려웠던 심장음, 혈관 잡음, 산소포화도 같은 심장 및 심폐 지표 측정 기능을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측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고 GPS 기능을 통해 진단 위치를 자동 저장한다.

메디슨은 2015년 1월 스티씨로 유럽 CE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고 다음달까지 미국 FDA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KT는 메디슨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해 글로벌 원격의료 사업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개발도상국 의료기관에서 현장 진단이 가능한 서비를 제공하고 현지 보건소 및 대학병원과 국내 대학병원을 잇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겠다”며 “감염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