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경차를 선호하는 연령층이 40대, 그 중에서도 남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젊고 여성적인 경차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 올 뉴 모닝. 기아자동차 제공

14일 기아자동차가 지난 1월 4일부터 2월 6일까지 올 뉴 모닝에 대한 사전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50대 구매 비율이 무려 5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가 30.4%, 50대가 22.6%였다.

30대도 24.4%로 두번째로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20대가 12.6%에 불과했다. 60대 이상은 10%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57%였다. 다른 차들과 비교하면 약간 나은 정도에 불과하다.

경차 구매 비율이 20~30대에서 낮게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우선 매력적인 대안이 많다는 점이 꼽힌다. 소형 SUV와 준중형, 더 넓게는 준대형차까지 젊은 층을 공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차가 소위 ‘세컨카’로 소비되는 경향도 중장년층에서 많은 선택을 받는 이유다.

트림별 판매량도 고급형에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차를 선택하는 기준이 단지 저렴한 것보다는 편하고 안전한 데에 맞춰져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모닝의 최상위 트림 가격은 준중형차의 낮은 트림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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