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정부가 해외관광객 유치에 본격 닻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가 힘을 모아 16일부터 19일까지 대형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올림픽 관광상품화와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 용평리조트 제공

우선 이 기간 세계 각국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람티켓 공식 판매대행사(ART)를 대상으로 한 대형 팸투어가 개최된다.

문체부에 따르면 ATR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한 올림픽티켓 공식 판매대행사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람티켓 총 117만장 가운데 약 17만장을 배정 받았다. ATR은 올림픽 티켓판매는 물론 올림픽 관광상품 개발·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갖고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겨울이 끝나기 전 올림픽 현장을 보여주는 것이 관광 상품 개발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관광공사와 함께 미국·캐나다·영국·핀란드·스웨덴·독일·오스트리아·러시아·프랑스·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홍콩·호주 등 15개국 ATR 관계자와 해외 언론인을 초청하기로 했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관람하고 월정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등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또 평창과 강릉의 주요관광지를 돌아보며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예정이다.

17일에는 ‘평창 관광의 밤’ 행사가 열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각국 ATR 등을 대상으로 올림픽 관람상품 개발정책을 발표한다. 또 관광공사는 ‘평창관광로드 10선’ 등 추천 관광코스를 소개하고 관광상품 개발 시 지원사항 등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각국 ATR들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상품 개발을 원활이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업 간 거래(B2B) 상담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3월부터 북미ㆍ유럽ㆍ중국ㆍ일본 등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로드쇼 개최, 관광 상품화 지원, 온라인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에서 올림픽 관람상품 개발ㆍ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후속 마케팅을 전개하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와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드라마 '도깨비'. 용평리조트 제공

18일에는 강원도 평창 용평돔구장에서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이 개최된다. 강원도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된 ‘도깨비’ ‘사임당’ 등 한류 드라마의 OST 및 K팝 콘서트 등이 선보인다. 총 5,000석 가운데 약 2,500석 이상이 해외관광객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행사가 한류를 통한 한국관광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동계올림픽 기간 원거리 시장인 유럽, 북미 등 동계스포츠 강국에서 오는 외래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시장 다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특화 마케팅 외에도 평창올림픽 해외 인지도 제고, 2017~2018 강원 지역 동계관광 활성화, 관광 분야의 올림픽 유산(레거시) 창출, 손님맞이 수용 태세 개선 등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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