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지난주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5G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며 지난 한 주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가 조사한 이동통신사 인기 순위 주간 버즈량(SNS+댓글+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만3,982회로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과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은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다른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국내와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커넥티드 카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사업자별로 다른 네트워크 환경을 맞출 필요가 없어 개발비를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 관련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도이치텔레콤의 5G 인프라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구축된 SK텔레콤 5G 인프라를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진 전문가들이 AR 로봇을 원격 조종해 항공기 부품을 수리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KT는 2만4,718회의 주간 버즈량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5G 기술을 알리기 위해 KT스퀘어 정문 앞에 위치한 미디어큐브를 조성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장비를 전시했고 동계 스포츠를 가상현실로 즐기는 360도 VR 서비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가 적용된 앱 체험존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6,936회의 주간 버즈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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