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관심을 모았던 박성현(24ㆍ하나금융그룹)의 계약 규모가 김효주를 넘어 과거 박세리 급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현의 소속사인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의 KEB하나은행에서 열린 박성현 후원 조인식에서 “저희뿐만 아니라 후원사와 계약에서는 여러 관계가 얽혀있고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구체적인 금액을 말씀 드릴 순 없다”면서도 “K모(김효주) 프로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보다 규모가 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에서 많이 배려해주셨다”면서 “제가 알기로 역대 최대는 P모(박세리) 프로다. 제가 당시 계약을 했는데 그 분이 역대 최고인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거의 근접하게 갔다. 물론 계약금과 보너스 다 합쳐서 토털 금액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계약 조건이나 규모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회사 입장은 박성현 선수가 국내 최고 선수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에 따른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세계랭킹 9위로 데뷔하고 세계 최고급 선수임을 감안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줬다고는 말할 수 있으나 역대 최고 대우라고 단언하지는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성현은 “저한테 기쁜 날이다. 짧은 기간이 아니라 멀리까지 바라보고 좋은 계약을 성사시켜줘 감사드린다. 하나은행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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