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고포상금 상향 조정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마사회가 불법사설경마 근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보를 독려하기 위해 올 들어 신고포상금을 최대 1억원으로 올렸다.

▲ 지난달 22일 마사회와 경기 광주경찰서 공조 수사로 적발된 연간 환산 판돈 26조 규모의 불법베팅사이트 현장. 한국마사회 제공

불법사설경마 근절을 위해 마사회가 운영 중인 신고포상금은 ‘단속시점의 당일 단속금액’과 ‘단속인원 중 송치인원(사법기관)’ 두 가지를 합산해 지급되고 있다.

마사회는 올 들어 포상금 지급액을 상향 조정하고 지난 1일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일 단속금액 100만원 미만일 경우 지급액이 기존 1건당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됐다. 당일 단속금액이 1억원 이상인 건에 대해선 기존과 동일한 1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불법사설경마를 위한 경주영상 송출에 대한 포상금도 상향 조정됐다. 그래픽 중계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기존 최대 7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실황배당 및 경주화면 제공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됐다.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266건의 불법경마 제보가 있었다. 이 가운데 107건에 대해 단속이 이뤄졌고 87건에 대해서는 신고포상금이 지급됐다. 포상금지급액 규모는 총 약 5억 7,000만원이었다.

마사회는 신고포상금 지급액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제보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불법경마 운영자들의 온라인 이용 증가, 은밀화, 점조직화 등으로 단속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신고자의 신원이 철저하게 보호되는 만큼 망설이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설경마 신고와 신고포상금 제도에 관한 정보는 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달 22일 경기 광주경찰서와 공조해 연간 환산 판돈 규마가 약 26조원에 이르는 불법베팅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 제보자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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