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되면서 재계는 충격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오전 5시35분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했다./연합뉴스

경총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경영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인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무협 관계자는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위기 고조 등 크나큰 대내외 악재에 가로막혀 있다"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우리나라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이 여파는 한 기업인의 구속과 기업 이미지 훼손에 그치지 않고 전체 기업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기업가정신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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