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 박종민] 어깨, 왼팔꿈치 부상 후 재기를 노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언론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을 했다.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시속 84~86마일(135∼138㎞)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예전의 건강했을 때 모습을 보여줬다"며 "자기도 모르게 팔을 보호하려는 동작 없이 투구할 때 팔을 길게 뻗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물론 로버츠 감독은 "실전에서 어떻게 공을 던지는지가 중요하다"며 "2년간 실전에 나서지 않았는데,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발 5자리를 놓고 많은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며 "류현진은 장점이 많다. 그의 과거를 돌아보면, 경쟁을 이겨내리라는 기대감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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