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 달 국내 관객을 만난다. 

이 영화의 홍보사 무브먼트 관계자는 19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3월 개봉한다"며 "홍상수 감독이 귀국하면 개봉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영화제 수상 소식은 영화의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이 작품 이전에 선보인 18편의 장편영화들은 대부분 편당 3만∼4만명 정도의 흥행을 기록했다. 

최고 흥행작은 성현아·김태우·유지태가 출연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로, 28만5천명을 동원했다. 

김승우·고현정이 주연한 '해변의 여인'(2006)은 22만5천명, '우리 선희'(2013)는 6만8천명, '하하하'(2010)는 5만7천여명을 모았다.

무브먼트 관계자는 "3대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타면 관객들의 신뢰를 얻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개봉에 앞서 홍 감독과 주연인 김민희가 국내 언론과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다. 

통상 감독과 배우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거나 극장 무대 인사 등을 하지만, 불륜설에 휩싸인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개봉 때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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