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평창관광의 밤’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 등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며 동계올림픽 연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평창에서 열린 '평창관광의 밤'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평창에서 ‘평창관광의 밤’을 개최하고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의 관광자원과 매력을 해외에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15개국 올림픽 티켓 공식 판매대행사(ATR) 및 여행사, 언론매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해외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동계올림픽 연계 관광마케팅활동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국 ATR과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가 상품 개발을 원활이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업 간 거래(B2B) 상담 자리도 마련했다.

▲ 지난 17일 '평창관광의 밤' 행사에서 박철현 한국관광공사 평창올림픽지원단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추천 관광코스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행사를 통해 관광목적지로서 매력과 편리한 접근성 등을 강조하며 평창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정창수 사장은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유럽과 다른 것은 가까운 거리에 바다가 있다는 점”이라며 “동해에 접한 하얀 백사장은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을 능가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과 연결되는 신고속도로, 고속철도 등이 건설되면 인천공항에서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면 평창ㆍ강릉ㆍ정선 등 올림픽 개최 도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나 주요 국제공항에서 올림픽 개최 도시까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사례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한국의 평창 등이 동북아 관광 클러스트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평창관광의 밤’ 참석자들은 19일까지 동계올림픽 테스트 관람, 평창 및 강릉 주요관광지 취재 및 방한상품 개발 활동을 진행하며 관광공사는 원활한 일정 진행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지난 18일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 행사에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한복패션쇼가 끝난 후 배우 이영애(오른쪽)가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 '평창관광의 밤' 등 잇따라 개최…해외관광객 32만명 유치 목표

관광공사는 다음날인 지난 18일에는 평창 용평돔에서 강원도 등과 함께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 행사를 개최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역 홍보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자리였다. 한류스타 이영애가 참석해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한복패션쇼를 선보였고 ‘엑소’ 등 아이돌 그룹 등이 K팝 공연과 한류드라마 배경음악(OST) 공연 등을 진행해 관람객들을 흥분시켰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 2,800여명을 포함해 총 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특히 관광공사는 행사에 앞서 강원도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 관람,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관람, 용평ㆍ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체험 등으로 구성한 방한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

▲ 지난 18일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행사에서 아이돌그룹 '엑소'가 공연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편, 관광공사는 동계올림픽 기간 외국인 관광객 32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전역의 주요 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 80명을 동계올림픽 주 무대인 강원도 평창으로 초청해 상품개발 지원을 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G-1’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현지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문체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등과 함께 올림픽 개최지역 사계절 관광 콘텐츠 확충, 방한상품개발 과 홍보, 국내 붐 조성 및 수용태세 개선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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