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2' 김민희 출연 장면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배우 김민희가 제 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과거 출연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희는 1990년대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1999년 KBS2 드라마 '학교2'에서 세상에 냉소적인 여고생 신혜원 역을 맡으며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민희는 SBS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 '순수의 시대', '형수님은 열아홉', KBS2 '굿바이 솔로'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대중과 만났다.

2008년에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로 스크린 주연을 꿰찼고, '여배우들'(2009)과 '모비딕'(2011), '화차'(2012) 등에 출연하며 차분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 '아가씨' 무대 인사 당시 김민희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김민희는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칸 영화제에 입성하며 국제적인 배우로 우뚝 섰다. 그리고 이후 약 9개월 만에 홍 감독과 다시 만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정상급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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