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건강을 회복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마운드 복귀와 선발 경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LA 타음시는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는 그는 지난 17일 불펜 피칭을 한데 이어 라이브 피칭까지 하며 순조롭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 등이 류현진의 피칭 모습을 지켜봤다.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싶다. 그것이 내 계획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목표를 밝혔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로 인해 시즌을 모두 쉬었고, 지난해에는 단 한 경기에 나섰지만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면서 또 다시 시즌을 접어야 했다.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선 그는 복귀 후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물론 스캇 카즈미어, 브랜던 맥카시, 훌리오 유리아스 등과 선발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한 경기 밖에 던지지 못했다. 내 이름 옆에 물음표가 붙어있다는 것을 안다"며 "내가 처음 다저스에 온 2013년처럼 선발진에 있어야 할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며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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