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송희 명창의 생전 모습. 제17회 방일영 국악상을 수상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박송희 명창이 19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박송희 명창은 생전 ‘국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 17회 ‘방영일 국악상’을 수상했다. 박 명창은 당시 인터뷰에서 수상의 영광을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스승 박록주 명창에게 돌렸다.

박 명창은 “1963년쯤 소리를 배우고 싶어 선생을 찾아갔어요. ‘소리를 배우고 싶은데, 돈이 없습니다’ 했더니 스승은 ‘소리 공부하는 데 돈이 무슨 필요가 있노. 소리만 잘하면 됐제’ 하시더군요”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박 명창은 4남매와 한 끼 먹기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박 명창은 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다. 1976년 흥보가를 완창했다. 

김정희 인턴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