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어린이들이 꿈을 갖게 하는 것이 테마파크의 존재이유 일지 모를 일이다. 요즘 테마파크들은 꿈을 꿈으로만 남겨두지 말라고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심어주기 애쓰고 있다. 재미와 교육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들을 운영한다.

▲ 에버랜드가 유아교육 전문기업인 프뢰벨과 함께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 '프뢰벨 에버스쿨'을 운영한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3월부터 ‘프뢰벨 에버스쿨’을 시작한다. 6~7세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체험학습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을 위해 유아전문 교육기관인 ‘프뢰벨’과 손잡고 약 8개월에 걸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교육을 위한 전용공간을 조성하고 프뢰벨이 창안한 놀이교구와 교재도 준비했다. “모든 과정이 프뢰벨 에버스쿨을 위해 특별 개발됐다. 특히 월별 교육과정은 미국 하버드대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에 기반해 언어ㆍ논리수학ㆍ시각공간ㆍ자연탐구ㆍ대인관계ㆍ신체운동ㆍ개인이해ㆍ음악 등 인간의 지능을 구성하는 8가지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는 것이 에버랜드 측 설명이다.

▲ 에버랜드가 유아교육 전문기업인 프뢰벨과 함께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 '프뢰벨 에버스쿨'을 운영한다. 에버랜드 제공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판다월드를 비롯해 뮤직가든, 환경아카데미 등 에버랜드의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을 탐험한다. 또 이솝빌리지 굿프렌즈캐빈에 마련된 전용공간에서 프뢰벨 선생님과 함께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에버랜드에서 경험한 동물, 식물, 건축물 등을 직접 만들고 배운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에버랜드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 직업체험도 하게 된다. 가입 비용은 8만원. 에버랜드 홈페이지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모집 중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2006년부터 어린이 동물 체험학습 프로그램 ‘동물사랑단’을, 2015년부터 식물 체험학습 프로그램 ‘식물사랑단’을 선보이고 있다. 신규 단원 모집도 3월 7일부터 시작한다.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3월 부터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3월부터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3월부터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어린이들이 해양과학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전문기관 협업해 운영한다.

‘나이트 아쿠아리움’이 흥미롭다. 아쿠아리움에서 하룻밤 묵으며 야간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아ㆍ초등학생이 대상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징어 해부, 바다친구 먹이 만들기 등의 실습이 이뤄진다. 3월 1일부터 신청 접수 받는다. ‘나만의 수조 만들기’도 인기 체험프로그램이다. 3월에는 우렁이과 ‘애플스네일’을, 4월에는 ‘보석거북’을 이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수조를 만든다.

4월부터 운영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프로그램 ‘골격미색’은 어류의 뼈를 다양한 색깔로 염색해 해부하지 않고 해양생물의 뼈 구조와 내부기관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양생물연구분야 전문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강충배 박사의 특강도 마련돼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기관 연계, 교재 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쉽게 해양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랜드가 운영 중인 프랭키 플라워 가든에서는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서울랜드는 희귀 양서류 전시도 진행 중이다. 서울랜드 제공
▲ 서울랜드가 운영 중인 프랭키 플라워 가든에서는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서울랜드는 희귀 양서류 전시도 진행 중이다.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는 3월 12일까지 정문 일대에 프랭키 플라워 가든을 운영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프랭키’와 친구들을 테마로 한 이색 온실 정원이다. 봄의 전령사 튤립 외에도 동백, 산수유, 개나리, 매화, 수선화 등 다양한 봄 꽃들을 전시하고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를 만나는 생태체험 ‘행운톡톡! 복개구리 왕국’을 통해 희귀 양서류 10종을 전시 중이다. 공부도 하고 미리 봄을 체험하기 적당한 공간이다.

이 외에도 서울랜드는 어린이단체를 대상으로 ‘착한소비체험’ ‘자연농촌체험프로그램’ 등 교과과정으로 이뤄진 다양한 주제별 현장학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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