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당분간 계란 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계란 가격은 올해 2분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일 업계에 따르면 AI가 확산세일 때 공급부족 등으로 크게 올랐던 계란소비자가는 최근 뚝뚝 떨어지고 있다. 수급이 안정추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조금 잡혔지만 전년에 비해선 높은 가격을 유지중이다. 

문제는 계란 산지가격이 당분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종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오후에 한국소비자연맹 주최로 열리는 '소비자입장에서 바라본 AI 대책방안'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AI 영향' 보고서를 내놓았다. 

최 부연구위원은 작년 연말까지 매몰 처분된 산란계는 전체 사육마릿수의 33.4%를 차지했다면서 작년 12월말 현재 산지가격은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49.7%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란용 닭 사육 마릿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계란 산지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분기에 121.1%, 2분기에 75.1% 각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연구위원은 오리는 작년 연말까지 전체 사육마릿수의 27%인 233만 마리가 매몰 처분돼 가격이 25.3% 상승했다고 전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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