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 배우 이하늬가 연기하는 장녹수가 본격적 활약을 펼친다.

그 동안 여러 번 기생 역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는 이하늬는 20일 방송된 7회에서 드디어 장녹수로 활약한다.

역사 속 장녹수는 첩의 딸로 집안이 어려워 여러 번 시집을 가고 아이까지 있는 데다, 나이도 30세가 넘었을 때 일류 기생 '흥청' 출신으로서 왕의 후궁이 됐다. 연산군보다 나이가 많았으나 춤과 노래에 뛰어난 데다 30대에도 16세로 보일 정도의 '동안'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연산군에게 반말로 하대를 할 정도로 마구 대하면서도 총애를 받았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드라마 ‘역적’ 속 장녹수는 연산(김지석)의 지배 아래서 인간으로 대우받길 갈망하며 인간답게 살기 위해 길동(윤균상)을 향한 연정을 억누르고 연산의 여인이 되는 것으로 설정됐다.

뷰티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탁월한 동안을 갖췄을뿐 아니라, 국악 전공자로서 예인 역을 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장녹수' 이하늬에게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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