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현수(29·볼티모어)에 대한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언론 '볼티모어베이스볼닷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진행 중인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했다. 김현수를 바라보는 쇼월터 감독의 평가도 포함돼 있다.

쇼월터 감독은 "오늘 김현수가 연습 경기 2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싶어했다. 흥미로운 사실을 드러내는 부분이다"며 김현수의 적극적인 태도를 높이 샀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이 (지난해) 김현수에게는 도전이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이것이 그의 잠재력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빅리그가 처음인 김현수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지만, 한 시즌 동안 경험을 해본 만큼 올해는 더 잘 알고 대처를 할 것이라는 의미다.

김현수에게 지난해 스프링캠프는 '악몽'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17경기에 나왔지만 45타수 8안타, 2타점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개막을 앞두고는 쇼월터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마아너리그행에 대한 압박을 받았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해 어렵게 개막전 엔트리에 들 수 있었다. '실력'으로 반전을 썼다. 쉽지 않은 시작을 한 김현수는 시즌 개막 후 '타격기계'의 모습을 되찾으며 95경기에 나와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올렸다.

쇼월터 감독도 이제 김현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또 다른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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