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시가총액이 1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넷마블 구로 사옥. 넷마블 게임즈 제공

21일 BNK 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은 15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6일 KTB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이 분석한 14조원의 시총보다 약 1조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15조원대 시가총액의 근거로 용이한 해외 진출, IP 확장성, 검증된 다수의 개발자 확보 등 세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실제로 넷마블은 이미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와 같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올해 진행된 제 3회 NTP에서는 북미, 중국, 일본 등 이른바 ‘빅마켓’을 필두로 현지형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잼시티 등 해외 유명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북미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한 상태다.

아울러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등 자체 IP와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유명 외부 IP를 활용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경쟁력에서 검증된 개발자를 다수 보유한 점도 주목받았다. 현재 넷마블은 3,5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 7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 연간 매출은 3조1,140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9,292억원으로 예측한다”며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 추정치(일평균 35억)와 카밤의 매출만 반영한 부분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진출 성과에 따라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제 3회 NTP에서 블레이드 & 소울을 비롯한 총 17개의 모바일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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