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바다를 무대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모바일 게임들이 인간형 캐릭터를 통한 전투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웠다면 해상 전투게임은 전함이 주인공이다.

■ "함선과 병사로 대항해시대 누빈다" 오션앤엠파이어

먼저 조이시티는 지난해 11월 3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오션앤엠파이어’를 출시했다.

▲ 조이시티 제공

오션 앤 엠파이어는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나만의 세력을 키워 해상 패권을 겨루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는 실제처럼 행동하는 인공지능 도우미 캐릭터(NPC)인 제국군과 겨루거나 플레이어간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게임 초반 플레이어간 전투가 부담스럽다면 제국군과 전쟁을 통해 게임 재화를 모으는 편이 좋다.

‘연맹’과 ‘집결’을 통한 대규모 전쟁도 가능하다. 나만의 함선을 만드는 함선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지원해 차별성을 높였다.

전투 종류는 해상포격전, 해상백병전, 상륙포격전, 상륙백병전 등 해상 전투에 최적화된 게임 모드로 나뉜다. 총병, 창병, 검병 등 병사와 더불어 메인 콘텐츠인 함선으로 전투에 임한다.

병사와 함선을 효율적으로 조합하고 강화하면 강한 상대를 만나도 피해를 최소화 하거나 승리하는 방식이다.

전쟁만이 답은 아니다. 오션앤엠파이어에서는 실존했던 60개 교역도시와 무역 시스템을 바탕으로 은화를 번다. 전투 외에도 교역도시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오션앤엠파이어 게임 화면. 조이시티 제공

지난 14일 조이시티는 서버 통합 및 게임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단행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영지 내 건물과 영주, 보물 창고를 포함한 각 콘텐츠별 최대 레벨을 확장했다고 조이시티는 전했다. 기존 11개 서버를 4개로 통합하는 한편 신규 서버 ‘통일 제국’을 새롭게 추가시켰다.

13티어 함선 ‘불칸’과 11티어 검병 ‘소드마스터’도 추가됐으며 도시 점령, 해도 시스템을 각각 개편했다.

■ "국가간 함선 전투를 MMORPG로" 태양, 1분기 출격 준비

신스타임즈는 해상 전투게임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도입했다. 쉽게 말해 ‘리니지2 레볼루션’처럼 광활한 오픈필드를 기반으로 실시간 접속이 가능한 게임이라는 것.

▲ 신스타임즈 제공

‘태양(太洋-Great Ocean)’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모바일 해상 MMORPG다. 제 2차 세계대전부터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는 냉전 시대에 실존한 전함까지 세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유형과 특성을 가진 전함 수집이 가능하고, 6개의 연방 중 하나를 선택해 나만의 함대를 구축할 수 있다.

국가별 연맹과 파티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유저간 전투인 PK부터 세력간 전쟁인 국가전까지 세력전을 경험하게 된다.

바다 위에 펼쳐지는 실시간 자원 쟁탈도 태양만이 가진 백미로 꼽힌다. 아군이 공격받고 있을 때 실시간으로 지원하기 위해 음성 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다.

▲ 태양 게임 화면. 신스타임즈 제공

신스타임즈는 오는 1분기 내 태양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전 구글플레이 스토어 사전등록을 통해 플레이어들을 모집하고 있다.

사전등록한 유저는 출시 후 다이아 300개, 3레벨 강력 장전 시스템, 크램슨 페인트 7일권, 물자조달령 1회 뽑기권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받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획일적인 액션 RPG와는 달리 해상 전투 게임은 바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력전이 특징"이라며 "신스타임즈는 해전1942 이후 다시 한 번 해상 전투 게임을 선보이며 특정 장르 공략에 나선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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