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고민 중 하나는 마운드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과 김광현(SK) 등이 대거 불참한 탓에 특히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희망을 걸고 있는 투수는 장원준(32•두산)과 차우찬(30•LG)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장원준은 1~2선발, 차우찬은 선발과 마무리를 이어주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둘은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일본)와의 첫 평가전에 나란히 등판했다. 선발로 나온 장원준은 3이닝 동안 무피안타 3탈삼진의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차우찬은 대표팀의 3번째 투수로 5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록 0-4로 완패했지만, WBC 대표팀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장원준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21일 현재 KBO리그 선수지수에서 지난 주 10위보다 무려 8계단 오른 2위에 자리했다. 차우찬도 5위에 오르며 ‘톱10’에 재진입했다. 차우찬과 장원준은 각각 주간 버즈량에서 최형우(KIA•1만1,335건) 다음으로 많은 9,100건(2위)과 7,639건(3위)을 기록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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