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로고

[한스경제 신진주]세계적인 홈퍼니싱기업 이케아코리아가 국내 상륙이후 첫 남부권 진출을 선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가 2019년 동부산관광단지 내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부지(2만 6400㎡)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이케아,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1일 부산시청에서 투자 협약식을 열고, 부산을 본사로 하는 현지법인 ‘IKEA 부산’을 설립하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2,000억여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케아가 부산에 문을 열면 광명시와 고양시에 이은 3호점이 될 전망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이케아는 부산 경남 지역 내 신규 매장을 오픈하기를 희망해 왔고 부산시 및 부산도시공사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 당사자와 긴밀하게 협력 해 왔다"며 "그 결과 부산시와 양해각서 (MOU) 를 체결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매장설립에는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500여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신규 매장 오픈까지는 앞으로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며 "부산·경남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더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신규 매장에 대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경남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드디어 경남지역에도 이케아가 생긴다니"라고 말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케아는 국내 홈퍼니싱 시장을 주도하며 204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케아 광명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3450억원을 기록하며 전세계 이케아 매장 중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케아에 방문하고 싶었지만, 수도권까지 오기 힘들었던 경남 주민들은 매장 개장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동부산관광단지 주변 부동산시장에서 '이케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이케아가 들어선 지역에는 이케아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케아 1호점이 2014년 말 개장한 광명 부동산 시장은 매장이 들어선 광명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뛰었다. 이케아 일대가 중심 상업지구로 급부상해 주택수요까지 견인하는 것이다.

이케아가 국내 2호점으로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를 낙점 한 뒤 삼송, 원흥지구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19년 10월께 문을 여는 부산점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4만여㎡ 부지에 엔터테인먼트쇼핑몰과 서비스레지던스로 구성된다.

2만7,500㎡의 엔터테인먼트쇼핑몰은 쇼핑시설과 문화·체험시설,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케아는 비슷한 시기에 개장하는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와 연계해 상당한 집객 효과를 거둬 동부산관광단지 전체를 활성화하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에 1호점을 오픈한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까지 전국에 총 6개 매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 2호점인 고양점은 부지면적 5만1,000m², 연면적 16만4,000㎡ 규모로 올 하반기 개장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