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 고등래퍼 서출구 장용준/사진=Mnet '고등래퍼'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래퍼 양홍원과 서출구의 기묘한 만남이 포착됐다.

오디션 참가자 신분이었던 두 사람은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다시 만났다.

양홍원과 서출구의 첫 만남은 Mnet ‘쇼미더머니4’에서였다. 두 사람이 함께 치른 1차 예선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사이퍼 미션이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힙합의 전설 스눕독 앞에서 10분 동안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여야 했다. 10분 동안 한 번도 마이크를 잡고 랩을 하지 못하거나, 심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이었다.

마이크 쟁취 기회를 노리는 참가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서출구는 종료 1분 전 어렵게 마이크를 잡았다. 그런데 옆에 있던 고등학생 래퍼 양홍원에게 마이크를 양보한 것. 그러나 마이크를 받아 든 양홍원은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랩 3마디에 미션 시간이 끝났다. 한 마디도 못한 서출구는 결국 탈락했다.

두 사람은 최근 다시 Mnet ‘고등래퍼’에서 마주쳤다. ‘어제의 동지’가 이번엔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났다. 서출구는 스윙스, 양동근, 딥플로우, 매드클라운, 제시, 기리보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심사위원 석에 앉았다. 양홍원은 고등학생 래퍼 참가자로 등장했다.

서출구와 양홍원은 미묘한 기류 속에서도 개인 인터뷰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렇게 만나죠?” “역시 마음을 곱게 쓰면 하늘이 돕는건가” “서출구 클래스는 달랐죠”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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