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현] 포항시는 철강과 회색 콘크리트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장기계획으로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친환경 녹색도시를 기치로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기반과 도시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할 때 쾌적한 시민의 삶과 행복이 영유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그린웨이(Green Way)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3대 축을 마련하고 도심지와 수변지역, 산림지역이 서로 엮어지고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재창조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웠다.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 개요

도심지 권역의 도시숲 조성을 포함한 '센트럴 그린웨이(Central Green Way)'와 해양권역 사업을 포함하는 '오션 그린웨이(Ocean Green Way)', 그리고 상대적으로 녹색공간이 가장 풍부한 산림권역의 정비와 체계화를 위한 '에코 그린웨이(Eco Green Way)'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친환경 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겠다는 것.

'센트럴 그린웨이'의 경우, 폐철도부지와 송도송림의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도로변과 교통섬에 수목과 잔디의 식재 등을 통해 도심의 녹색벨트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해소하고 공해방지를 위해 공단배후에 방재림을 조성한다. 형산강의 경관 여건을 활용한 형산강 상생로드와 같은 자전거 길 조성과 원도심의 가로경관 개선을 통한 보행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시가지 소하천 복원으로 생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물길복원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오션 그린웨이'는 해양권역의 사업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비롯한 동해안 연안의 녹색길 조성과 지역 해수욕장 주변의 특화숲 조성 등을 시작으로 해안경관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워터폴리(Water Folly)와 포항구항의 해양공원 조성, 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이 될 두호마리나 항만개발, 그리고 양빈송도백사장 복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산림권역의 정비와 체계화를 위한 '에코 그린웨이' 분야는 오어지 둘레길과 내연산 치유의 숲, 형산강 상생문화의 숲길 조성 등을 비롯해 포항·영덕·청송지역의 산림경관을 이용한 산림종합휴양단지와 호미곶 산림레포츠단지, 운제산의 산림자원을 이용한 삼림욕장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의 다양한 숲길을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수변공원과 같은 건전한 여가공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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