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연 정규앨범 트랙리스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소녀시대 태연이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태연은 28일 정오 자신의 솔로 정규앨범 'My Voice'를 공개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일 선 공개된 티저 사진에서는 단발머리로 깜짝 변신한 태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하이라이트 음원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태연의 이번 정규앨범 발표가 더욱 더 관심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태연의 정규앨범이 지난해 발표될 예정이었다가 미뤄진 바 있기 때문.

특히 스페셜 트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총 13개의 트랙 중 맨 마지막 13번 째 트랙이 밴드 넬(NELL)의 ‘기억을 걷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작사·작곡이 넬의 보컬 '김종완'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리메이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곡은 음원이 아닌 음반에만 특별 수록될 곡이라고 전해졌다.

태연이 부른 ‘기억을 걷는 시간’은 지난해 태연의 단독 콘서트 ‘Butterfly Kiss'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특별히 정식 리메이크 과정을 거쳐 음반에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6번 트랙 'Time Lapse' 역시 김종완이 태연을 위해 만든 노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완은 평소 소녀시대의 팬이라고 밝혀오며 소녀시대의 노래를 줄줄이 꿰고 있기도 했다. 두 사람의 콜라보가 성사된 이유이기도 하다.  

태연은 13개의 트랙을 모두 자신의 목소리로만 오롯이 채웠다. 아이돌로서 다소 과소평가 되었던 실력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래 잘하는 아이돌’이 아닌 ‘노래 잘하는 가수’로 확실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또 얼마나의 퀄리티를 자랑할지 많은 팬들의 기대가 한껏 커지고 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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