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라미란./ 사진=OSEN

[한스경제 양지원] 배우 라미란이 대사 없는 연기를 펼친다.

라미란은 23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 제작보고회에서 “원래는 제가 맡은 역할에 대사가 있었으나, 그 주옥같은 대사가 사라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80년대라고 하면 아무래도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미지가 겹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정숙이라는 인물이 성진(손현주)에게 압박감을 준다고 생하기도 했다. 그래서 든 생각이 아예 정숙이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떨까였다”라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정숙의 침묵이 오히려 성진에게 책임감과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고, 감독님에게 조심히 제안을 드렸다”며 “저 때문에 손현주 선배가 수화를 배워야했다”고 설명했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3월 개봉.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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