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국./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 정조국(33·강원)이 올 시즌 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조국은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가 좋다. 새로운 팀으로 오고 지난 시즌 득점왕, MVP를 차지한 만큼 책임감이 크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팀의 베테랑인 만큼 내가 해야 할 몫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FC서울을 떠나 광주FC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은 20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조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팀 강원FC로 다시 한 번 둥지를 옮겼다. 강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조국뿐만 아니라 이근호, 황진성, 문창진 등을 영입했다.

정조국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모인 만큼 즐겁게 동계 훈련을 했다. 감독님께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하시는 만큼 재미있게 준비했다. 시즌을 시작하면 진지함도 함께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국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을 우선시했다. 정조국은 "또 다시 득점왕에 도전하는 것보다 팀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내가 할 일을 하겠다. 나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 MVP 수상 후 (이)동국이형처럼 오랜 시간 기량을 유지하고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올 해가 중요하다. 디딤돌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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