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호텔 및 기타 BU장 송용덕 부회장 /롯데

[한스경제 신진주]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가 앞으로 롯데의 호텔·관광 사업군(비즈니스유닛·BU)을 총괄한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롯데건설 등 관광 ․ 건설 및 기타 사업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호텔롯데 대표인 송용덕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호텔 및 기타BU장을 맡게 됐다. 

송용덕 부회장은 롯데루스 대표로 재직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뉴욕 팰리스 호텔 및 괌, 베트남 등지에 롯데호텔을 오픈하며 국내·외 호텔의 품질 향상과 표준화를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호텔 역시 송용덕 부회장의 작품이다. 

송용덕 대표가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호텔롯데는 김정환 부사장이 맡게 됐다. 김정환 부사장은 신라호텔을 거쳐 2012년 호텔롯데로 영입되었으며 서울호텔 총지배인과 개발부문장을 지냈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동기 대표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모았으며, 특히 16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포함하여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인 약 780만 명의 입장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 내었다.

롯데루스의 양석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석 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포함한 롯데루스 법인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올해 5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석주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현재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하석주 신임대표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최근 주택사업의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정승인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승인 대표는 독창적인 PB상품 개발, 옴니채널 구현, 차별화된 서비스와 독특한 마케팅으로 치열한 편의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비카드의 이근재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이날 호텔·기타 부문 계열사 이사회를 끝으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롯데그룹의 2017년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롯데에 따르면 올해 롯데 그룹 안에서 새로 '임원'으로 진급한 직원의 수는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특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는 "또 다른 50년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주요 계열사 열 곳의 대표이사 자리에 50대 젊은 차세대 리더를 앉혔다.

롯데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조직 내 젊은 인재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대표이사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