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정부가 23일 내수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는 '금요일 4시퇴근' 도입을 검토한다고 전해졌다. 이는 일본의 '프리미엄 금요일' 제도를 본딴 것으로, 일찍 퇴근해 가족과의 쇼핑과 외식 등으로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현실 속 직장인들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이날 SBS 뉴스에서 한 직장인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이 가능할까요? 두 시간 일찍 출근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두 시간 일찍 퇴근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직장인은 "겉으로는 그렇게 한다고 해도 이제 막상 실행돼도 회사에서 눈치 보고 그러다 보면 못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네티즌들은 "현실성이 전혀 없다", "돈도 없는데 일찍 퇴근해서 뭘 하라고?"라고 입을 모았다. 

뉴스는 또한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는 대신, 월~목요일까지는 매일 30분씩 더 일하는 거니까 결국 조삼모사다, 또 평일 야근만 늘어날 거란 회의적 반응도 많다"고 전했다.

또 소비심리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쓸 돈이 없어서이므로, 구매력이 늘지 않는데 휴일을 늘려준다고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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