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지명할당 선수 공시 처분 후 절치부심한 박병호(31ㆍ미네소타)가 첫 시범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쾌조의 타격감으로 2회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4회에도 2루타를 더했다. 우중간으로 날아간 시원한 첫 장타였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박병호는 6회말 타석에서 맷 헤이그와 교체됐다.

마이너리그 소속의 초청선수 신분이 됐지만 박병호의 파워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았다. 관건은 타격의 정확성과 선구안이다. 타율을 0.25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삼진 수를 줄여나간다면 여전히 몸값 대비 매력적인 강타자여서 이번 시범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점에서 첫 시범경기부터 인상적인 멀티히트는 의미가 있다. 신분상 박병호에게 주어진 기회가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도 초반 활약은 중요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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