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전북 고창의 오리농장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1만 마리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출하 전 검사 도중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 사진=연합뉴스

전북도는 발생 농가와 주변 농가의 오리 3만6천 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조치 및 임상 예찰, 일제소독 등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경북 구미, 경남 사천에서는 며칠 전 수거된 야생조류 폐사체를 정밀검사한 결과 각각 H5N6형 AI로 확진됐다.

당국은 37만 마리에 달하는 가창오리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충남과 전북 지역 내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농가 차단방역에 집중한다. 또 경북, 경남의 야생조류 AI 검출 지역 인근 농가에 대한 예찰을 시행했다.

H5N8형이 확인된 청양과 해남은 철새 분변이 차량에 묻어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농가 주변을 집중 소독하는 한편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남부에서 확산하고 있는 H7N9형 AI는 가금류에 대해서는 병원성이 낮다. 하지만 인체 감염 시에는 병원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치사율은 30%에 달한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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