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메릴 스트립이 샤넬을 놓고 얼굴을 붉혔다.

미국 연예지 WWD 매거진은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세계적인 명품 샤넬에게 드레스를 입는 협찬비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통해 알려졌다.
칼 라거펠트는 최근 메릴 스트립을 위해 드레스를 직접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릴 스트립은 드레스와는 별도로 이 드레스를 입는 협찬비를 주지 않으면 입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라거펠트는 "우리는 메릴 스트립에게 10만 유로, 한화 약 1억2000만원 짜리 드레스를 맞춤 제작해 선물했다. 하지만 그녀가 협찬비를 주지 않으면 드레스를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우리는 드레스를 협찬하고, 제작하지만 돈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천재 배우지만 매우 인색하다"며 "드레스는 그냥 가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릴 스트립 측은 이같은 주장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칼 라거펠트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메릴 스트립이 드레스 협찬비를 받는 것은 그녀의 가치관에 위배되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LA=유아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