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은/사진=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이대은(28·경찰 야구단)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이대은은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서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극과 극' 피칭을 보여줬다. 5-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2사 1루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대은은 6-1로 앞선 7회에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진 이대은은 최고 시속 148km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대표팀의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당초 이대은은 3월9일 열리는 대만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최근 4주 기초군사훈련을 다녀오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의 대만전 선발 자리를 두고 우규민과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22일 일본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에 그쳤다.

이날도 완벽한 피칭은 아니었지만, 빠른 공을 뿌리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남은 기간 동안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발 자리의 주인공이 가려질 수 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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