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국투자신탁운용이 27, 28일 양일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펀드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국투자 TDF 알아서 펀드 시리즈’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DF(Target Date Fund ·타겟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국내와 해외 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면서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연금펀드다.
 
한국운용은 한국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2014년 1월 장기투자상품 전문 운용 팀인 ‘투자솔루션 본부’를 신설하고 2015년 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3년 전부터 TDF 출시를 준비해왔다.
 
이후 지난해 10월 미국 TDF 전문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7개 TDF 펀드 시리즈를 내놓았다.
 
미국 내 TDF 시장은 상위 3개 운용사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티로프라이스는 현재 274조원 규모의 TDF를 운용하며 3위를 기록중이다.
 
설명회에서는 미국 티로프라이스 소속 제롬 클라크(Jerome A. Clark)가 현지에서 운용 중인 TDF의 운용 전략과 투자비중 경로 및 전략적 자산배분 모델에 대해 설명한다.
 
류범준 한국운용 투자솔루션본부 부문장은 우리나라의 소득, 물가, 금리, 생명주기 등을 반영한 한국형 TDF 펀드 시리즈의 각 상품별 구조 등을 설명한다.
 
조홍래 한국운용 사장은 “은퇴 이후 필요한 자금을 운용하는데 있어 중요한 점은 한국인의 실정에 맞게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우수한 TDF 전문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에서 10년 넘게 검증된 모형을 기반으로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TDF 구조를 마련했는데 은퇴 이후의 소득을 대체하기 위한 고객의 소중한 은퇴자산에 대해서 소명의식을 갖고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운용은 TDF 출시를 맞아 ‘한국투자TDF알아서 펀드 1호 가입 행사’를 열었다.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 영업부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에 가입했다.
 
김남구 부회장은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늘어난 기대수명으로 투자의 장기성과는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며 “이번 TDF 출시는 이런 투자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 말했다.
 
한국운용은 1호 가입행사와 함께 판매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투자TDF 출시행사를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한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