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봄 나들이가 시작되는 3월 첫 주말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주목된다.

백화점으로 봄나들이를 가도 손색없을 만큼 볼거리·즐길거리에 집중한 것이 이번 행사들의 특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오는 29일까지 한달 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미녀와 야수’ 테마의 공간 연출과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한다.

AK플라자는 다가오는 봄 시즌과 화이트데이 등이 속한 3월을 맞아 미녀와 야수의 사랑을 콘셉트로 정했다. ‘미녀와 야수’는 오는 3월 디즈니 실사 영화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은 무도회장처럼 꾸미는 등 전 점에 스토리텔링형 공간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기간 동안 매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미녀와 야수 캐릭터를 입힌 디자인 머그컵, 커플 타월, 에코백 등 사은품을 각각 선착순 1000명(전 점 기준)에게 증정한다.

오는 7일부터는 선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각 점별 선착순 2500명에게 미녀와 야수 특별포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에선 대규모 봄꽃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최대 메이시스백화점의 '플라워 쇼(Flower Show)'에 버금가는, '봄, 꽃 피다'란 주제로 힐링 정원을 만들었다.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목표였다.

이를 위해 압구정본점 내·외부를 튤립·수선화 등 3만 송이의 생화로 단장하는 것을 비롯해, 총 10만 송이의 생화와 조화로 전국 15개 전 점포를 꾸몄다. 특히 고객의 오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국 15개 전 점포의 외관과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주요 동선에 생화와 조화를 활용해 화사한 봄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백화점 입구에 '대형 꽃 아치'를 만들고, 백화점 옥상엔 수십여 종의 꽃을 전시한 '봄꽃 정원'도 선보였다.

아울러 각 매장에 생화와 함께 꽃 디퓨저(방향제)를 곳곳에 배치해 향기로운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식품관에선 '식탁에 봄이 오면'을 주제로 달래, 냉이 등 봄 관련 식품 등도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이색적인 체험 박람회를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 마련했다. 사진 촬영 체험 박람회 '인생사진관'을 진행한다.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잘 찍힌 사진을 뜻하는 ‘인생사진’. 인스타그램에 인생사진관 해시태그를 검색해보면 약 8000건이 넘는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그만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생사진관은 열기가 뜨겁다.

현대백화점이 준비한 인생사진관은 촬영 전문 조명과 소품 등으로 꾸며진 20여개 포토 스튜디오에서 고객이 직접 카메라와 휴대폰 등으로 사진 촬영을 체험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한편 증정행사,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오는 5일까지 봄 맞이 코스메틱 페어를 열어 브랜드에서 금액대별 사은품 및 20·40만원 이상 구매시 5% 갤러리아상품권을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17년도 봄, 여름 시즌을 맞아 매장 개편을 진행, ST프렌치, 팝스에비뉴, 나인스텝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신규브랜드를 비롯해 아웃도어 신규브랜드를 포함, 총 20개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

천안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에서는 오는 8일까지 ‘골프페어’를 진행, 행사기간 중 골프 상품군 15만원 이상 구매시 볼빅 비비드 컬러볼을 선착순 증정하며 인기브랜드 닥스 골프·캘러웨이·잭 니클라우스 골프 등 브랜드데이를 통해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새봄을 맞아 오는 5일까지 ‘스프링 페어(SPRING FAIR)’를 열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웨딩&하우징 페어’, 봄 메이크업을 제안하는 ‘코스메틱 페어’ 등을 동시에 벌인다. 또 봄이 제철인 신선식품도 할인 판매한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