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태블릿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삼성전자가 MWC2017 개최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태블릿 최신작 ‘갤럭시 탭S3’다. 

삼성전자 태블릿을 대표하는 ‘갤럭시 탭S’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더욱 진화된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S3의 새로운 기능은 무엇일까. 

▲ 삼성전자 프리미엄 태블릿 최신작 ‘갤럭시 탭S3’./삼성전자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우선 갤럭시 탭S3는 글래스와 메탈 소재가 조화를 이뤄 외관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처럼 후면 글래스와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전용 액세서리에도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얇고 가벼운 북커버는 갤럭시 탭S3와 일체감을 이룬다. 이번에 발표된 블랙·화이트 색상 외에 그린 색상도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탭S3엔 S펜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S펜은 클립이 있어 손쉽게 휴대할 수 있고 EMR(Electro Magnetic Resonance, 전자기 유도) 방식으로 충전이 필요가 없다.

S펜은 펜촉 지름이 1.6㎜에서 0.7㎜로 줄었다. 펜 두께도 실물 펜과 비슷한 9㎜대여서 편하게 쥐어진다. 또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 주요 기능은 갤럭시 탭S3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된다. 

인기 컬러링 앱 ‘리컬러(Recolor)’와의 협력도 주목된다. 갤럭시 탭S3 사용자는 S펜의 특화 기능을 활용해 리컬러에서 실제 붓이나 연필로 그리듯 섬세한 컬러링 작업을 할 수 있다. 

S펜은 삼성전자가 만든 음악 작·편곡 앱 ‘사운드캠프(Soundcamp)'에도 접목, ‘스마트 컴포저(Smart composer)’ 메뉴에서 S펜으로 선을 그리면 그에 맞는 코드와 리듬으로 음악을 만들 수 있다.

갤럭시 탭S3는 9.7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 4K(3,840x2,160)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최근 TV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HDR 기술을 탑재한 것도 장점이다. 

멀티미디어 감상 시 화질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음향이다. 갤럭시 탭S3에는 모두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여기에 하만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이 적용됐다. 

갤럭시 탭S3 사용자는 기기 네 모서리에 자리 잡은 스피커와 AKG의 튜닝을 통해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화면 방향에 따라 좌우 스피커가 자동으로 전환, 가로·세로 사용 모드 어디서나 동일한 음향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은 모바일 기기에서 누릴 수 있는 핵심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 하나다. 이 제품에는 삼성 태블릿 기기 중 최초로 ‘게임런처’가 탑재, 큰 화면으로 즐기는 모바일 게임은 색다른 재미도 안겨줄 수 있다. 

갤럭시 탭S3에는 쿼드코어(2.15GHz+1.6GHz) 프로세서와 4GB 램(RAM)이 탑재돼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 탭S3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간 연동 솔루션인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를 통해 한층 쉽고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플로우를 구동하면 스마트폰 지문 인식으로 태블릿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갤럭시 탭S3 사용 도중 스마트폰으로 도착하는 알림을 태블릿에서 확인한 후 답장할 수도 있다. 기기 간 콘텐츠를 주고받거나 스마트폰 핫스팟을 켜 갤럭시 탭S3를 네트워크에 간편하게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탭S3은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인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느 것도 타협하지 않은 제품”이라며 “와이파이·LTE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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