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꼴찌' 한국도로공사가 역전 우승을 꾸는 IBK기업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도로공사는 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2-25 25-23 25-14)으로 이겼다.

최하위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팀 최다 5연승을 질주했다. 연승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경쟁하는 GS칼텍스, KGC인삼공사(2승), 현대건설을 차례로 제압한 데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는 IBK기업은행마저 무릎 꿇렸다.

강력한 고춧가루 부대로 변모한 도로공사는 6개 팀 중 마지막으로 시즌 10승(18패ㆍ승점 29)째를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승점 53(17승 11패)에 머물러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흥국생명(승점 55ㆍ19승 8패)과 2점 차를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주포 힐러리 헐리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을 올렸고 베테랑 정대영(17점)을 비롯해 고예림(16점), 배유나(13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줬다.

정재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