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배우 신다은이 현실 연기를 제대로 소화하며 안방극장 공감대 형성에 시동을 걸었다.
신다은은 지난 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정씨 집안의 둘째 딸이자 대학교 시간 강사 정해진 역으로 분해 똑똑하고 차분한 캐릭터로 열연했다.
극 중 백수 남편과 눈치 없는 시댁 식구들에게는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차갑게 굴었지만, 자매들과 함께 있을 때는 수다와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유지나(엄정화)를 더 똑같이 따라 하고 싶어하는 해당(구혜선)에게는 정확히 문제점을 분석해 해결 방법을 찾아주며 똑 소리 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교적 짧은 등장에도 신다은의 연기력은 빛났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배역과 꼭 하나가 돼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였다. 상황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표정하며, 찰진 일상 연기는 실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언니, 동생이자 며느리 정해진을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뭇 여성들과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근하게 다가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3회 예고를 통해 친정에서 분가하고 눈치 없는 시댁 식구들과도 따로 살겠다고 마음 먹는 해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다음주 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공감대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 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