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대신경제연구소는 오는 10일 열리는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한미약품은 정기주총에서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소는 7일 "서동철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한미약품의 사외이사 3인이 모두 기업과 연관성이 있는 경력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며 "독립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제약업종의 특성상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약분야 교수 경력 출신의 사외이사가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사외이사를 모두 독립성 우려가 있는 제약 관련 교수 출신 등으로 구성하면 경영진 견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 만료로 사외이사 물러나는 1인을 제외한 한미약품의 사외이사는 이동호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김성훈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2인이다.
 
한미약품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전무, 권세창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서동철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