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스포츠 빅매치의 열기가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이 안방 극장에 생중계 되면서 관련 게임들이 재조명 받는 모습이다.

▲ 네이마르가 UCL 16강 2차전에서 프리킥을 위해 도움닫기를 하는 모습. 자료=UCL 16강 방송 캡쳐, 게임 화면 캡쳐. 그래픽=채성오 기자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중인 2016-17 UEFA UCL 경기로 인해 피파온라인3(FIFA ONLINE3), 위닝일레븐 클럽매니저(PESCM) 등 축구 게임들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날 열린 UCL 16강은 모두 2게임이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망의 16강 2차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로 꼽혔다.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해당 경기에서만 6골을 몰아치며 1·2차 스코어 합산 6:5로 8강에 진출했다.

해당 경기 종료 후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최고의 경기’였다는 평가와 함께 게임으로 대리만족해야 겠다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현재 국내 서비스 게임 가운데 온라인 축구 게임은 ‘피파온라인3’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피파온라인3는 일렉트로닉 아츠(EA)사의 글로벌 스포츠 게임 ‘EA SPORTS™ FIFA 프랜차이즈’를 계승한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전 세계 48개국 대표팀과 36개 리그에 소속된 607팀 1만9,001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 및 최신 라인업 정보를 제공한다. 나만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룰 수 있다. 모바일 앱 '피파온라인3 M'에서는 온라인 계정을 연동해 선수 영입·판매, 챌린지 모드, 전술 구성이 가능하다.

모바일 축구게임은 온라인보다 폭 넓게 포진돼 있다. 피파온라인3 M과 더불어 국내 유저들에게 친숙한 ‘위닝일레븐 클럽 매니저’가 대표적이다.

위닝일레븐 클럽 매니저는 코나미의 축구게임 ‘PRO EVOLUTION SOCCER(PES)’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전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PES는 국내 시장에서 ‘위닝일레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매 시리즈마다 플레이스테이션(PS) 등 콘솔과 PC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위닝일레븐 클럽 매니저에서 제공하는 선수 데이터는 약 5,000여명 이상이다. 유럽, 남미를 비롯한 세계 인기 클럽의 공식 라이선스를 수록해 실제 선수 데이터를 반영했다. 4개 육성 유형과 38개 트레이닝 메뉴를 통해 취향에 맞는 선수단을 꾸려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UCL 명경기들이 이어지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저절로 관련 게임에 쏠리는 모습"이라며 "매년 실제 프로축구 시즌이 진행되면서 관련 게임들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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