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파이널보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개월여 앞으로 코리안더비(GⅠㆍ1800m) 출전을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코리안더비는 트리플 크라운(국산 3세 삼관마 시리즈)의 2번째 무대다. 총 상금 규모가 8억원에 이르며, 종마로 활약할 최강 3세마를 배출하는 무대로 관심이 높다. 올해는 5월 14일 개최 예정이다.

출전 기간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축전이 치열한 이유는 바뀐 제도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승점으로 출전마를 가리는 ‘코리안더비 챌린지’가 도입됐다. 즉, 지정경주에서 승점을 쌓은 경주마들 가운데 순위에 따라 서울 8두, 부경(부산경남) 6두 등 총 16두의 경주마들이 코리안더비 출전자격을 얻게 된다.

9일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파이널보스가 승점 28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용철 조교사의 애마(愛馬)로 지난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 등 굵직한 2세마 시즌 경주를 모조리 석권했다. 올해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 중이다.

서울 2위는 ‘은하철마’다. 승점 120점으로 1위와 격차가 있지만 지금까지 출전한 3회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할 만큼 막강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순위를 단숨에 13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서울 3위는 ‘서클댄서’로 승점 110점을 기록 중이다. 2위와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역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음으로 승점 104의 ‘로켓퀸’, 103의 ‘미스터포춘’, 100의 ‘라이언록’ 등이 치열하게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부경에서는 ‘아이스마린’이 222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대호시대’가 승점 208점으로 아이스마린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159점의 ‘윈더월’, 147점의 ‘무한열정, 145점의 ‘로열루비’ 가 3~5위를 지키고 있다. 이들간 승점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의 경주결과에 따라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코리안 더비 챌린지 승점 현황은 경마정보 홈페이지 또는 경마방송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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