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사회, 기수 대상 첫 약물검사 도입
▲ 마사회 도핑검사소 내부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경마 최초로 시행된 기수 약물검사 결과가 지난 3일 나왔다. 검사대상 기수들은 모두 음성(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본중앙경마회(JRA) 기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기승정지 처분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경마선진국들은 경마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고 예장과 기수들의 건강을 위해 최근 기술을 대상으로 한 도핑테스트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스포츠의 공정성 확보’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도 최근 한국경마 최초로 기수를 대상으로 한 약물검사를 도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마사회 대내기관인 도핑검사소에서 2명의 기수를 대상으로 첫 검사가 진행됐다. 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경마 시행국인 마카오 기수 약물검사를 대행할 정도로 약물검사 관련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 마사회 도핑검사소 내부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검사는 시료채취에서 분석까지 통상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양성(이상 있음) 반응 시 심의를 통해 제재가 내려진다.

마사회는 앞으로도 매주 경마일에 기수 약물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약물은 ‘경마와 생산에 관한 국제협약(IABRW)’에 따른 마약류, 이뇨제 등 2개 분야다. 마약류는 한국 단속하는 약물, 이뇨제 역시 체중감량 등의 목적으로 오남용 되는 대표적 약물이다.

검사대상자는 경주에 참가하는 기수 중에서 심판위원들이 선정한다. 제도 도입 초기임을 고려해 대상자는 매주 1~2명으로 하고 향후 필요 시 대상인원을 확대한다는 것이 마사회의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주사고 예방과 기수 건강보호는 물론 경마상품 품질보증 측면에서도 (기수 약물검사) 도입은 불가피했으며 경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필수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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