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잘 나가는 한류스타에서 전 여자친구와의 각종 송사로 바람 잘 날 없던 김현중이 지난달 11일 전역했다.

김현중은 아시아를 호령하던 한류스타로 당당히 군대에 입대했지만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트러블부터 임신, 유산, 출산까지 여느 스타라면 한 번도 휘말리기 힘든 스캔들을 연달아 겪으면서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 대중은 김현중에게 군 복무로 격리된 것이 오히려 나았다는 반응까지 보일 정도였다.

이제 사회로 나온 김현중에 대한 시선은 어떨까? 막연히 연예인으로 수명이 다했다는 선입견보다 실제 여론은 어떤지 팩트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결과를 통해 알아봤다. 한국스포츠경제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와 함께 2월 9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글(뉴스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트위터)에서 김현중 컴백 복귀 제대 키워드 총 1만2,075건(글 2,106건ㆍ댓글 9,969건)을 모아 분석했다. 김현중의 전역 이들 전부터 20일 동안 온라인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통해 김현중의 연예계 복귀에 관한 긍정과 부정 반응을 알아봤다.

대중은 김현중의 활동 재개를 두고 부정의 반응에 더 기울었다. 연예 활동에 부정적 반응은 57%,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는 43%였다.

부정적 반응을 살펴보면 한류스타인 동시에 아이돌ㆍ청춘스타로 탄탄한 인기를 누리던 김현중의 사생활에 실망한 모양새였다. 세부 내용 중 가장 높은 반응은 ‘국내 팬은 이제 없다’였다. 부정의 반응 중 37%가 등 돌린 팬들의 반응이었다. 단순히 연애와 결별에 관한 스캔들이 아니라 임신과 유산, 출산까지 충격적인 사실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예전만큼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냐는 데 대한 회의적 반응이었다. 뒤를 이어 ‘TV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30%)와 ‘이미지 추락’(22%)은 싸늘한 여론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인기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 너무나 큰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이런 반응은 당연했다.

김현중 복귀와 관련한 연관 키워드에서 상위 다섯 개 중 폭행이 38건의 언급량으로 다섯 번째였다. 이보다 언급량이 많았던 4건의 키워드는 ‘전역하다’, ‘마치다’, ‘전역’, ‘인사’ 순이었다.

반대로 긍정적 반응에서는 동정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부 내용 중 반응이 높았던 대목은 ‘사기 당해서 안타깝다’(45%)였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가 주장해온 여러 일들이 법적 소송을 통해 거짓으로 밝혀지며 누명을 벗었다. 소송과는 별개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고생하셨습니다’(45%)와 ‘성실한 군생활’(10%)이 긍정적 반응의 세부 내용 중 상위를 차지했다.

부정적 반응이 높음에도 연예인 김현중을 기다리는 반응도 찾을 수 있었다. 상위 10건의 키워드에서 단독 팬미팅과 관련한 ‘미팅’ ‘올림픽홀’ ‘공식’의 키워드가 3건이나 됐다. 김현중은 오는 4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년 김현중 팬미팅 아네모네(2017 KIM HYUN JOONG FANMEETING ‘ANEMONE’)’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1년 9개월 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 공식 행보다. 법적 소송과 별개로 김현중이 단독 팬미팅을 시작으로 연예계 복귀에 어떤 걸음을 걸을지 시선을 모은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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