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제주도에 이른 봄꽃이 찾아오면서 내국인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내국인들이 한산해진 제주에 오히려 매력을 느끼며 매출도 늘었다.

▲ 1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들은 제주도의 자연풍광을 앞세워 국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을 예약한 유커(중국인관광객)가 사드배치 결정 이후 대거 결정을 취소하면서 제주도의 시름이 깊었다. 국내 여행사들은 제주도의 자연풍광을 앞세워 국내 관광객 유치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다른 공항을 통해 제주로 오는 유커들이 줄어들자 김포와 제주 노선 등 매일 80% 이상의 항공좌석 예약률을 기록하던 국내선 항공좌석에 여유가 생겼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9만2천627편이 운항, 국내 최다 운항 편수를 기록한 김포∼제주 노선에 항공기를 띄운 항공사들은 저가 항공권으로 내국인 관광객을 유혹하는 중이다.

실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국내선으로 제주에 온 내국인관광객은 21만8천709명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2천725명에 견줘 13.5% 상승했다.

내국인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제주 렌터카의 예약률도 현재 40% 내외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밖에 도관광협회는 봄철 수학여행단 유치 등 단체 관광객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중 절반가량이 중국을 선택해 왔으나 중국 내 반한 감정으로 이들 내국인이 동남아시아나 국내 여행지 중 제주로 목적지를 바꿀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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