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무난히 연임을 확정지었다.

포스코는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 회장 연임을 최종 결정했다.

권 회장은 "저성장,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며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 10일 주주총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이 확정된 후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권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임기를 이어가면서 위기에 빠져있던 포스코 체질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취임했던 권 회장은 지난 임기 3년간 포스코를 적자개선하고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포스코 이사회가 권 회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후보로 추천한 것도 이런 성과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권 회장은 아직 남아있는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비철강 분야 발전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개발 및 상업화와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이다.

이미 권 회장은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미국 GE를 방문해 폴보리스 부사장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8일에는 세계 철강사 최초로 생산공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권 회장 외에도 오인환 사장과 최정우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장인화 부사장과 유성 부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도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가 새로 뽑혔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