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침묵만을 지켰다.

10일 청와대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당장 복귀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사저로의 이동은 12일께로 예상되고 있지만 확실치 않다.

헌재 결정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참모들과 향후 계획에 대한 회의를 했으나, 여기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썰전' 패널인 유시민 작가는 10일 밤 방송된 JTBC '특집토론-탄핵심판 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갈까'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예측을 못했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기각되면 내가 뭐라고 할지, 인용이면 뭐라고 할지 두 가지로 나눠 당연히 생각했어야 한다"고 입장 발표가 없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헌재의 판단을 내면으로부터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하며 "내일 이후에 어떤 말과 행동을 보일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범위를 넘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예은 기자 digitalnews@sporbiz.co.kr